📑 목차
1. 더 벌기보다 먼저 버리지 않기로 한 기준들
나는 부자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많은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소비 습관, 돈의 흐름, 목표 설정 방식까지. 하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새로 얻어야 할 것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고, 자주 흔들린다. 다만 분명한 건, 예전처럼 아무 기준 없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선택 앞에서 멈추게 되는 이유,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되는 순간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건 이미 여러 번 나를 지탱해준 선택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과정에서 무엇을 더 가져야 할지보다, 무엇만큼은 끝까지 붙잡고 가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이 기준들은 나를 앞서가게 만들지는 않지만, 최소한 엉뚱한 방향으로 새지 않게 붙들어 준다. 조급함이 올라올 때마다 돌아올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상태로 이 길을 걷고 있다.
2. 목표를 흐릿하게 두지 않겠다는 다짐
나는 예전에는 목표를 일부러 모호하게 두는 편이었다.
구체적으로 적으면 부담이 될 것 같았고, 이루지 못했을 때 실망할까 봐 피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는 목표를 흐릿하게 두는 것이 오히려 나를 더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다.
그래서 나는 목표를 숫자와 장면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언제까지, 어느 정도, 어떤 상태를 원하는지 적어보는 과정은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했다. 목표가 분명해질수록 오늘의 선택도 선명해졌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돌아올 기준점이 생겼다. 나는 이 구체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3. 꾸준한 학습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을 지켜준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쉽게 포기되는 것이 공부라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바쁘다는 이유,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습은 늘 뒤로 밀린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꾸준한 학습만큼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독서는 나에게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다. 여기에 더해 나는 트렌드를 읽어내는 연습도 이어가고 있다. 뉴스, 경제 흐름, 사람들의 소비 패턴을 관찰하며 세상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핀다. 이 과정은 나를 앞서가게 만들기보다, 뒤처지지 않게 해주는 안전장치처럼 느껴진다.
4.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선택
돈을 관리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시간을 대하는 태도였다.
예전의 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는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다. 하루가 바쁘게 흘러갔다는 감각만 남았을 뿐, 무엇을 위해 썼는지는 흐릿했다. 하지만 돈의 흐름을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시간 역시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자원이 아니라 반드시 의식적으로 배분해야 할 자원이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됐다. 무엇에 시간을 쓰느냐가 결국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결정한다는 말이, 그제야 현실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시간 관리만큼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완벽한 계획표를 세우기보다는, 작은 기록부터 시작했다. 그날 해야 할 일을 메모로 적고, 완료한 항목에는 체크 표시를 남겼다. 이 단순한 체크리스트는 생각보다 강력했다.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지 않게 되었고, 남은 시간의 여유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일정 관리 역시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하루를 통째로 계획하기보다, 시간을 잘게 나눠 쓰는 연습을 했다. 이동 시간에는 생각을 정리하고, 짧은 공백에는 읽을 거리나 기록을 채워 넣었다. 이렇게 시간을 쪼개어 쓰다 보니, 하루가 길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이 습관들은 나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대신 오늘의 시간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조용히 확인하게 해준다. 덕분에 나는 하루를 허무하게 보내고 있다는 자책 대신, 충분히 사용했다는 안정감을 얻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의식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
5.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투자 태도
나는 빠른 결과를 약속하는 선택들 앞에서 여러 번 흔들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 유혹들은 대부분 방향을 흐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장기투자라는 태도만큼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 말은 단순히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나의 시간, 에너지, 돈을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가치에 배분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 태도 덕분에 나는 비교와 조급함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었고, 나만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6. 감사 일기는 나를 바닥에서 끌어올린 습관
의외로 가장 어려웠던 건 감사 일기였다.
잘될 때는 쉬웠지만, 마음이 지치고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는 쓰기 싫어졌다. 오히려 그럴수록 빈칸만 마주하게 되는 느낌이 들어, 펜을 드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바로 그런 순간일수록 나는 이 습관을 놓지 않으려 했다.
감사 일기는 나에게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견디게 해주는 장치였다. 이미 가진 것들을 돌아보는 이 시간 덕분에 나는 스스로를 과하게 몰아붙이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습관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고, 동시에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나는 방식을 바꿨다. 감사 일기는 반드시 수기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았다. 잠들기 전, 그날 감사했던 장면을 하나 떠올리고 마음속으로 진심을 다해 감사함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했다. 형식보다 중요한 건 태도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니 감사는 해야 할 과제가 아니라, 하루를 정리하는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되었다. 잘한 일 하나, 무사히 지나간 하루, 누군가와 나눈 짧은 대화까지. 이 작은 감사들이 쌓이면서, 나는 흔들리는 날에도 다시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7. 포기하지 않겠다고 정한 것들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이 기준들은 나를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를 멈추지 않게 만든다. 목표가 흐려질 때는 구체화로 돌아오고, 흔들릴 때는 학습과 기록으로 중심을 잡는다. 시간이 흘러가 버릴 것 같을 때는 관리로 되돌리고, 조급해질 때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숨을 고른다.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지켜온 것들이 언젠가 결과로 이어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기준들이 있는 한, 나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에게 이 확신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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