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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삶을 구체적으로 적어본 날

📑 목차

    1. 막연한 부자가 아니라, 살아보고 싶은 장면을 떠올리다

    나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부자가 되면 뭐 할 거야?’라는 질문에 나는 늘 애매하게 대답해왔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말로 얼버무렸지만, 정작 그 삶이 어떤 모습인지는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었다. 부자가 되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니, 목표도 늘 흐릿했다.

    나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부자가 되면 뭐 할 거야?’라는 질문에 나는 늘 애매하게 대답해왔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말로 얼버무렸지만, 정작 그 삶이 어떤 모습인지는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었다. 부자가 되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니, 목표도 늘 흐릿했다.
    희망 적어보기

     

    그래서 그날 나는 처음으로 종이를 펴고, 부자가 되었을 때의 삶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적어보기로 했다. 돈의 액수나 수익률이 아니라, 내가 어떤 하루를 살고 싶은지를 중심에 두었다. 이 글은 그날의 기록이다. 아직 이루어진 건 없지만, 내가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는 분명해진 날이었다.


    2. 부자가 되면 베푸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마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베푸는 삶’이었다.
    나는 돈을 많이 가지는 것보다, 돈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삶을 살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순간에 계산기를 먼저 꺼내지 않는 사람, 부담이 아니라 여유로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상상한 모습은 거창하지 않았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에게 조용히 투자자가 되어주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곳에 후원자로 이름을 올리는 삶이었다. 반드시 드러나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내가 가진 자원이 누군가의 가능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길 바랐다.

    돌이켜보면 부를 이룬 이후의 만족도는 ‘소유’보다 ‘기여’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돈 공부를 시작한 이유가 단순히 더 가지기 위함이 아니었던 것도, 결국 이 지점으로 이어져 있었다.

     

    내가 베푸는 삶을 지향하게 된 이유를 곱씹어보면, 어쩌면 나의 성씨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나는 ‘베풀 장(張)’ 자를 쓰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름에 담긴 뜻을 들을 때마다, 잘 되면 나누며 살라는 의미처럼 느껴졌다. 물론 이름 하나가 삶을 결정짓지는 않겠지만, 그 말은 내 안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부자가 된다면 혼자만을 위한 삶보다,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계산된 베풂이 아니라, 여유에서 비롯된 선택. 돈 공부를 하며 내가 그리고 있는 삶의 방향은 결국 이 이름의 의미와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내 집은 직접 땅을 사서 설계해 보고 싶다

    부자가 되었을 때의 집을 떠올리자, 나는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땅 위의 집을 그리게 됐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구조에 맞춰 사는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동선과 공간을 직접 설계한 집. 크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오래 머물고 싶은 집이면 좋겠다.

    햇빛이 잘 드는 창, 계절이 느껴지는 마당, 그리고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공간. 나는 그 집이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담는 그릇이 되길 바란다.

    경험에 비쳐 보면 주거 공간은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이 집을 통해, 내가 어떤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매일 확인하고 싶다. 이 상상은 부자가 되는 이유를 한층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주었다.

    나는 건축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내 집만큼은 남이 정해준 구조가 아니라 스스로 설계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도면 위에서 상상했던 공간을 실제 삶으로 옮기는 경험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

     


    4. 원할 때 언제든 세계일주를 떠날 수 있는 자유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늘 일정과 예산을 먼저 계산했다.
    휴가 날짜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돌아올 날짜를 정해두고 떠나는 여행에 익숙했다. 그래서 부자가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돌아올 날짜를 정하지 않는 여행이었다.

    원할 때 떠나고, 마음이 머무는 만큼 머무는 여행.
    그 여행이 반드시 화려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시간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다는 점이다. 나는 세계일주를 ‘도망’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경험해보고 싶다.

    시간의 자유는 경제적 여유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나는 이 자유를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삶을 확장하는 경험으로 만들고 싶다.

     

    시간의 자유가 생기면, 나는 비로소 나의 속도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일정에 쫓기지 않고, 다음 계획을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그 여유 속에서 나는 새로운 풍경을 보고, 다른 삶의 방식들을 관찰하며 나의 기준을 조금씩 넓히고 싶다. 여행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생각의 재료가 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

    나는 이 시간을 통해 더 많은 선택지를 마주하고 싶다. 어디에 머무를지, 언제 움직일지, 누구를 만날지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삶. 이 자유는 나를 느슨하게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더 단단하게 만들 거라고 생각한다. 삶을 확장한다는 건 더 멀리 가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살아보는 일이라는 걸 이 시간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


    5. 경치 좋은 곳에 활터를 짓는 상상

    조금은 낯설지만, 나에게는 분명한 장면이 하나 더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작은 활터를 짓는 것이다. 소음도 없고, 경쟁도 없는 공간. 그저 집중하고 호흡하며 몸과 마음을 정렬할 수 있는 장소를 상상했다.

    활을 쏘는 시간은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게 만든다.
    나는 이 공간이 나에게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돈을 벌고, 움직이고, 선택하는 삶 속에서도 나만의 리듬을 잃지 않기 위한 장치처럼 느껴졌다.


    6. 이 상상들이 나에게 준 가장 큰 변화

    이날 글을 쓰며 가장 크게 느낀 건, 부자가 되는 목표가 훨씬 선명해졌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얼마를 벌어야 하나’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왜 이 삶을 원하는가’가 앞에 놓였다. 이 질문 하나로 돈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목표를 구체화하면 행동의 지속성이 높아진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나의 돈 공부와 습관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확인했다.

     

    이 확인은 나에게 꽤 큰 안정감을 주었다. 막연히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지금의 나는 분명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돈 공부를 하는 이유, 소비를 조심하는 이유, 습관을 유지하려 애쓰는 이유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각각의 행동이 따로 놀지 않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감각이 생긴 것이다.

    이제 나는 속도를 내는 것보다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안다. 하루 이틀의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이 과정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은 바로 이 구체성에서 나온다. 목표가 분명해지자, 선택 앞에서 망설이는 시간도 줄어들었다. 이 행동이 내가 원하는 삶과 맞닿아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이 확신이 지금의 나를 조급함 대신 꾸준함으로 이끌고 있다.


    7. 아직 이루어진 건 없지만, 방향은 분명해졌다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꽤 또렷해졌다. 베푸는 사람, 선택의 여유가 있는 사람, 시간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 그리고 나만의 공간과 리듬을 지키는 사람.

    이 글은 꿈을 자랑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지금의 선택들을 이어가기 위한 기준을 세운 날의 기록이다. 나는 이 상상들이 언젠가 현실이 될 거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방향을 잃지 않는 한, 지금의 연습들은 의미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삶을 구체적으로 적어본 이 날은, 나에게 돈의 목적을 다시 정리해준 중요한 하루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