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나는 언제부터 돈 앞에서 작아졌을까
가난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은, 돈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점검하는 일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돈이 부족한 상태를 환경이나 상황 탓으로만 돌려왔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은 잠시 편해졌지만,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결론에만 도달했지, 그 돈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생각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그 생각이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대학교 때 알게 된 돈이 많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신혼여행을 해외로 떠나면서 나를 포함한 절친 두 명을 함께 동행하자고 했다. 항공권부터 숙소, 식사까지 모든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했다. 그 정도의 여유가 있는 친구였고, 우리는 “공짜로 보내준다”는 말에 솔직히 기분 좋게 따라나섰다. 그때의 나는 감사함보다 편안함이 먼저였고, 그 선택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보니, 그 행동은 염치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였지만 누군가의 한없는 베풂 앞에서 나는 이상하게 작아졌다. 고마움과 동시에 초라함이 함께 밀려왔다. 그 순간 나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 앞에서 스스로를 작게 만드는 태도가 나를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때 나는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받는 입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 글은 그 생각에서 출발한다. 나는 돈이 없는 상태보다, 돈을 대하는 나의 생각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걸 그 경험을 통해 분명히 알게 됐다.
2. 나는 늘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선택을 미뤘다
돌이켜보면, 나는 선택 앞에서 자주 물러섰다.
월급이 적어서, 시간이 없어서, 책임질 게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행동하지 않기 위한 방패였다.
정보적으로 보면 사고방식은 행동의 범위를 정한다. 나는 스스로에게 한계를 설정해 두고, 그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었다. 이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3. 돈은 쓰라고 있는 거라는 편한 생각
나는 돈을 모으지 못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돈은 쓰라고 있는 거고, 지금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이 말을 소비를 정당화하는 데만 사용했다는 점이다.
정보적으로 돈은 쓰임의 균형이 중요하다. 현재의 만족과 미래의 선택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면, 삶은 늘 불안해진다. 나는 이 생각을 버리면서, 소비에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
3. 나는 항상 나중에를 선택했다
나의 사고방식에서 가장 깊게 자리 잡은 건 ‘나중에’였다.
저축은 나중에, 공부는 나중에, 준비는 나중에. 지금은 바쁘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미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중에는 오지 않았다. 정보적으로 보면 미래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지 않는다. 나는 이 생각을 버리고, 작게라도 지금 시작하는 쪽을 선택하기로 했다.
4. 비교는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나는 주변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했다.
연봉, 생활 수준, 소비 패턴을 보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 비교는 동기가 아니라, 좌절이 됐다.
그래서 나는 비교의 기준을 바꿨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로 했다. 이 변화는 생각보다 큰 힘을 가졌다. 나는 이제 남의 속도가 아니라, 나의 방향을 본다.
5. 가난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며 생긴 작은 변화들
사고방식을 버리자, 행동이 달라졌다.
나는 더 이상 돈을 외면하지 않고 기록한다. 작은 금액이라도 남길 돈을 먼저 정한다. 소비를 할 때, 이 선택이 나의 시간을 늘리는지 생각한다.
정보적으로 보면 사고방식의 변화는 서서히 결과로 이어진다.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나는 분명히 다른 길 위에 서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6. 생각을 버린다는 건 나를 포기하는 게 아니었다
나는 오랫동안 특정한 생각들을 나 자신처럼 붙들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절약보다는 버티는 게 미덕이라는 생각, 돈 이야기를 꺼내면 속물이 된다는 믿음,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는 욕심은 분수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까지. 그런 생각들을 내려놓는 순간, 내가 그동안 지켜온 정체성마저 흔들릴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내려놓은 건 나 자신이 아니라, 나를 보호한다고 믿었던 오래된 방어기제들이었다. 불필요한 생각을 하나씩 정리하자, 오히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가 또렷해졌다. 나는 처음으로 “이건 내가 선택한 삶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상황에 끌려다니며 선택했다고 착각했지만, 이제는 선택과 포기를 분리해서 바라보게 됐다.
이 과정은 결코 빠르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생각이 바뀌지도 않았다. 어떤 날은 다시 예전의 생각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날도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걸 조금씩 받아들이게 됐다. 나는 이제 흔들리는 나 자신을 실패로 보지 않는다. 연습 중인 상태로 바라본다.
이 글은 완성된 결론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배우고 있고, 여전히 조심스럽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난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로 한 선택은, 나를 더 몰아붙이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 숨 쉴 수 있게 만드는 선택이었다. 생각을 버린다는 건 나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았던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 이런 생각 이젠 버려보자!-------------
1. “나는 원래 가난한 집안이야” ‘태어난 집안 = 평생 경제 수준’이라고 믿으면 시도 자체를 멈추게 된다.
이 말 대신 “상황은 변할 수 있고, 내 선택과 공부가 내 미래 소득을 바꾼다”로 바꾸는 게 좋다.
2. “내 월급으론 절대 부자 못 돼” “나는 벌이가 적으니 안 돼”라는 믿음은 공부·투자·부업 같은 시도를 막아서 실제로 그렇게 되게 만든다.
“지금 소득은 출발점일 뿐, 자산·스킬·경험을 쌓으면 소득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관점이 필요하다.
3. “돈은 써야지, 안 쓰면 무슨 소용이야” ‘버는 족족 다 써버리는 게 멋’이라는 태도는 자본 축적과 투자로 이어질 발판을 없애 버린다. “즐기는 소비 일부, 나머지는 나를 위해 일하는 자산으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지출 구조를 설계하는 편이 좋다.
4. “안정적인 월급이 최고야, 리스크는 절대 안 돼” 한 직장·한 급여에만 의존하면, 배울 기회·수익원을 다변화할 기회도 함께 포기하게 된다. “기본은 안정적으로, 일부 시간과 돈은 새로운 수익원·역량 개발에 투자한다”는 식으로 리스크를
‘통제된 실험’으로 보는 편이 성장에 유리하다.
5. “부자들은 나랑 다른 세계 사람이야” “나는 거기까지 못 가”라는 선 긋기는 부자들의 습관·사고방식을 배우는 기회를 차단해 버린다.
“부자도 결국 습관과 선택이 다른 사람”이라고 보고, 그들의 공부법·소비 패턴·투자 원칙 중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삶에 들여오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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